나를 떠나 나를 찾는다.
젊음, 용기,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 뜨거운 열정을 나눠주세요!
신혼여행지로 휴양지는 일단 제외한 특이(?)한 부부입니다.ㅋㅋㅋㅋㅋ
신혼여행이 어쩌면 2주라는 시간을 길게 여행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이기도 하고 (부디 마지막이 아니길 바래봅니다...ㅜ) 일단 물을 무서워하는 저희 둘은 물에서 하는 엑티비티는 제외,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신부(저), 둘 다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신혼여행을 많이가는 괌, 요즘뜨는 칸쿤, 발리, 볼디브, 코사무이 등등 휴양지는 다 제외되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광지를 가기로 했고 평소에 휴가를 길게 가면 '어디 가보고 싶어?' 이야기하다가 '유럽 쪽으로 가 볼까?' 해서 평소에 유럽에서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을 리스트업 했어요. 일정과 동선을 생각해서 최종 리스트 업 된 곳이 튀르키예랑 산토리니 였어요. 신부(저)가 가고 싶었던 곳이 튀르키예 신랑이 가고 싶었던 곳이 산토리니였어요.
사실 사촌오빠가 여행사를 하고 있어서 오빠한테 먼저 문의를 했어요. 튀르키예랑 산토리니 가고싶다고 그랬는데 대차게 거절당했어요.... 신혼여행인데 왜 사서 고생하냐고 휴양지나 가라고 오빠가 패키지 잘 넣어주겠다고(오빠 여행사는 이름대면 아시는 패키지 여행사에요) 일단 저희는 휴양지는 가기 싫었고 패키지는 더 더 싫었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혼여행인데 가고 싶었던 곳을 가고 싶었고, 일단 패키지는 더 싫었거든요... 여유롭지 못한 여행을 즐기지 않아서요... 그렇게 오빠한테서는 할 수 없겠구나 싶어서 처음부터 다 알아봐야 하나 결혼식 준비도 버거운데(신혼여행 준비 당시는 결혼식 거의 막바지 준비 중이라 정신이 없었고 신부(저)는 퇴사를 앞두고 있어서 퇴사준비도 해야해서 정말 바빴습니다...) 신혼여행까지 다 알아봐야하나 진짜 좌절하고 있는 와중에 일단 부딪혀보자 싶어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검색을 하다보니 '맞춤여행사'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비행기, 숙소, 일정한 동선을 잡아주고 다른 일정은 자유인 여!행!사! 저랑 신랑이 딱 원하던 것이더라구요. 당장 일하던 신랑한테(그때는 예랑이) 카톡해서 '맞춤여행사'라는 것도 있대 하고 연락을 했더니 맞춤여행사에서 하자고 이야기해서 검색을 하다가 블루여행사를 알게 되었어요. 문의드리자마자 예산과 여행가능 일정, 여행하고 싶은 곳을 물어보시더니 바로 일정을 짜주셨고, 거리로 인해 주말에만 만나던 저랑 신랑이라 일정 픽스를 바로하기 어려웠는데 견적서를 만들더라도 일정 변경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처음 견적서(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 파묵칼레 – 셀주크(이즈미르) - 아테네 – 산토리니 – 아테네 –이스탄불)를 받고, 결혼준비로 주말에 신랑이랑 만날 때 견적서를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최종일정(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 셀주크(이즈미르) - 아테네 – 산토리니 – 아테네 –이스탄불)을 픽스했어요.
저랑 신랑의 모토는 우리가 모르는 것은 돈이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맡기자여서 픽스된 일정&견적서 보고 바로 계약했어요. 저희의 일정을 담당해주신 분은 장금화차장님이세요.(혹시 사장님 보고 계시나요? 차장님께 좋은 것 해주시면 안될까요? 후기 쓰면 차장님께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시고.... 저희 진짜 차장님 아니였으면... 신혼여행 포기했을거에요... 그럴만한 스토리가 뒤에 나옵니다....) 그렇게 일정을 픽스하고 결혼식을 올리고(저희가 결혼식은 1월에 했지만 신혼여행은 제가 퇴사하고 3월에 가는 일정이었어요.) 신행만 기다리고 있는데....
산토리니 지진 소식이 들려왔어요... 2주 이상 계속된 지진과 여진 소식.... 정말 가고싶은 곳이라도 목숨을 걸고 가고 싶진 않아서 산토리니를 포기하고 크레타로 변경하려고 했는데 산토리니 숙소에서는 환불이 불가능 하다고 하고... (왜냐면 여행출발은 3월1일이지만 저희가 산토리니 들어가는 날은 3월10일로 그리스당국에선 3월 8일까지만 영업정지 및 휴교령을 내려서 3월 10일은 영업을 한다게는 이유였죠) 그래도 장금화차장님께서 끝까지 호텔에 환불문의 해주셨어요. 정말 가고 싶었는데... 산토리니 호텔 포기하고 추가금 내고서라도 안전하게 크레타 나 그리스 타 섬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 차장님께서 먼저 일단 이스탄불로 출국하고 튀르키예에서 산토리니 상황보고 결정하자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일단은 산토리니, 크레타 두 가지 일정을 손에 쥐고 이스탄불로 출발했습니다. (지루하셨죠? 이제부터 본 여행일정 사진과 함께 시작합니다!!!)
여행은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13박15일 다녀왔어요.
처음 여행지는 이스탄불♥ (2박3일)

이스탄불에는 냥냥이들과 댕댕이 친구들이 많았어요 냥냥이를 너무 좋아하는 저랑 신랑은 너무 행복한 곳이었답니다.♥
첫 번째 숙소는 Romance Istanbul 픽업기사님이 호텔까지 데려다주시고, 호텔직원분이 맞이하러 나와주셨어요. 알고 봤더니 호텔 바로 앞에 트램이 지나가는데 트램길엔 차가 갈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불편했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요' 라고 답하고 싶어요. 트램도 생각보다 시끄럽지않고 숙소도 크고 쾌적했습니다(엄지척)

호텔 체크인 때도 웰컴 음료 주셨는데요 방에 들어가보니 환영한다는 글과 로쿰, 구시가지 지도가 있었답니다




돌마바흐체(내부사진 촬영불가라 외부전경사진만 있어요), 톱카프궁전, 블루모스크, 예레바탄 지하저수지등등 여러 곳을 여행하고


이스탄불 음식들도 먹어봤어요 사진에 있는 건 베이란(우리나라 육개장이랑 맛 비슷합니다 이것도 맛있었어요), 메제(튀르키예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 같은건데 식당마다 다 다른 메제가 있어요) 퀴네페(이건 그래도 시럽을 뿌려먹을 수 있어서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구워진 카다이프 사이에 치즈가 들어있어요) 이구요.
피데(튀르키예식 피자), 바클라바(퀴네페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시럽에 절여진? 간식이 있어요... 네... 저 단거 진짜 잘먹는데... 네... 정말 달아요....), 로쿰(꼭 '롤 로쿰' 드세요 옛날 젤리같이 생긴 것 드시지 마시구 꼭 롤로쿰이에요 후회하시지 않으실 거예요), 돈두르마(튀르키예하면 생각나는 쫀득쫀득 아이스크림 네 그거 맞습니다 장난치는게 싫다 그럼 '하피즈 무스타파' 매장가시면 아주 우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코코레치(곱창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같은건데 평소에도 곱창 대창 좋아하신다? 무조건 좋아하실거에요 꼭 드세요), 미디예돌마(홍합밥인데요 저 해산물 좋아하는데 이건 아직도 살짝 물음표 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남편은 이거 좋아했어요), 고등어케밥(여러분 고등어 별로 안좋아하셔도 이건 꼭 드셔야 해요 꼭이요), 퀘프테(우리나라 떡갈비 같은데 이것도 맛있습니다), 아이란( 처음에는 이거 뭔맛이지? 하는데 스며듭니다 나도 모르게 찾고 있을거에요), 시미트(깨가 잔뜩 뿌려져 있는 빵인데요 고소하고 카이막이랑 꿀이랑 먹으면 진짜 최고입니다), 차이(홍차인데 전 설탕 없이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카이막(다들 아시죠? 근데 전 카이막보다 꿀이 더 맛있었어요 알고봤더니 튀르키예 꿀도 유명하더라구요), 에크멕(바게트 같이 생긴 빵이에요) 요정도가 생각나네요. 튀르키예가 3대 미식국가라고 하던데 정말 맛있는게 많았어요. 그리고 단 거에 진짜 진심인 나라입니다 저랑 신랑은 그렇게 결론 내렸어요ㅋㅋㅋㅋ
두 번째 여행지는 카파도키아♥(2박3일)
두 번째 숙소는 Luvi Cave(동굴호텔이에요)
이스탄불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넘어와서 조금 피곤했지만 픽업 차로 숙소까지 도착했고 여기서도 호텔직원분이 짐 옮겨주셨어요 너무 감사했답니다.

숙소 마스코트 맥스에요♥ 반가운듯 꼬리를 엄청 흔드는데 또 다가가면 시크하게 다른곳으로 이동해요ㅋㅋㅋㅋ 카파도키아도 냥냥이 댕댕이 천국입니다♥




카파도키아 하면 열기구 잖아요. 첫날은 날씨가 맑았는데도 바람이 불어서 열기구가 뜨질 못했는데요. 떠나는 날 새벽 열기구가 떠서 신기하고 몽환적인 경험을 하고 왔어요. 열기구 타는건 처음부터 계획에 없어서 (제가.... 뚫려있는 높은 곳을 올라가지 못해요....) 보는 것만 으로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장금화차장님께서 열기구가 잘 보이는 숙소를 잡아주셔서 따로 높은 언덕을 올라가지 않고 숙소 옥상에서도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어요. 숙소 창문에서도 열기구가 뜨는게 보였고, 옥상에 올라가니 더 잘 보였어요. 열기구 타신 분들이랑 인사도 하는 진귀한 경험도 했답니다.




차장님께서 그린투어도 함께 넣어주셔서 그린투어도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고 가이드 분도 재미있어서(사진도 잘찍으시더라구요 투어팀에 신혼부부가 저희만 있어서 가이드님이 사진은 무조건 신혼부부 먼저 찍어줘야 한다며ㅋㅋㅋㅋ 포즈도 알려주셔서 좋은 사진 건졌습니다ㅋㅋㅋㅋ) 시간가는 줄 모르고 투어 했어요.


근처에 카파도키아가 다 보이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올라가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사실 두 번째 사진 찍을 때 난간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인데도 제가 동공지진해서ㅋㅋㅋㅋ 남편한테 계속 '다 찍었어?' 물어봤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ㅋ 야경도 아름다운 카파도키아 입니다.
냥냥이 천국♥ 지나가던 냥냥이 친구들에게 아는 척 하면 냥~하고 부비부비 애교부려요. 그리고 저 친구는 제 품에 한 번, 남편 품에 한 번 올라 타 좋은지 계속 파고들어서 하마터면 한국에 데려올 뻔 했어요ㅋㅋㅋㅋㅋ
세 번째 여행지는 안탈리아♥ (3박4일)
세 번째 숙소는 Porto Bello Hotel Resort& Spa (All Inclusive)
이번에도 저녁에 이동해서 왔지만 픽업차량이 있어 편하게 이동했어요. 올인클루시브답게 호텔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해결할 수 있었고 호텔에 튀르키예식 목욕탕 하맘도 있어서 하맘도 즐겼어요. 바로 앞에 콘얄티 해변에 성수기엔 호텔의 시크릿비치가 있어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 성수기는 아니라서 시크릿 비치를 즐길 순 없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해변을 거닐기도 했어요 .

콘얄티 해변이에요. 바닷물 색이 너무 투명하고 파래서 들어가보고 싶어서 발 담궜는데..... 24도인 안탈리아의 기온과 달리 아직 바다는 너무 차갑더라구요. 발 담궜다가 차가워서 바로 나왔어요ㅋㅋㅋㅋ 안탈리아가 유럽 분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더라구요.

선셋 사진은 숙소에서 본 선셋 인데요. 너무 예뻐서 한 장 넣었어요. 해변은 올드시티 마리나 입니다. 제가 사진을 좀 못찍어서 그런데 바다 색이 정말 예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하드리아누스의 문 갔다가 남편이 근처에 예쁜 곳 있다고해서 다녀왔는데 갔다오길 잘했더라구요. 혹시 고즈넉한 곳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
그리고 안탈리아가 이스탄불, 카파도키아에 비해 더워서 쇼핑도 좀 했어요. 긴팔만 챙겨갔는데 반팔을 입어야 하는 곳이더라구요. 모든 옷 다 챙겨가기 힘들면 현지에서 쇼핑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요. 호텔 음식도 맛있었어요. 사진이 없는 이유는 도저히 예쁘게 못담겠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 또 한 번 느꼈습니다. 튀르키예 단 것에 진짜 진심인 나라입니다. 휴식도 하고 호텔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한 시간 보냈답니다.
네 번째 여행지는 이즈미르(셀주크)♥ (1박2일)
네 번째 숙소 Akanthus Hotel Ephesus
이즈미르 공항에 기차타고 1시간 셀주크에 도착했는데요. 아침에 이동하기도 했고 픽업기사님이 없어도 기차역에서 숙소가 그리 멀지 않아서 이동 괜찮았어요.

조용한 시골마을 같은 곳이었어요. 사람 많은 곳 안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딱이었답니다.




떠나는 날 시간 여유가 있어 셀주크에서 버스로 다녀올 수 있는 쉬린제를 다녀왔어요.(숙소 사장님께서 버스정류장 알려주셨고 작은 미니버스 같이 생겼는데 돌무쉬라고 하더라구요)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와인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와인 잘 모릅니다. 단 거를 너무 좋아하는데 와인을 마실 때마다 떫은 맛이 강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쉬린제 이곳 그런 제가 와인을 3병이나 사게 만든 곳이에요. 저희를 보자마자 '안녕하세요 와인 먹고 가세요' 하신 가게에 들어가서 시음 했는데 한국말은 왜 이렇게 잘하시는지ㅋㅋㅋㅋ '오디와인, 머루와인, 체리와인, 블루베리와인, 석류와인' 거의 랩처럼 이야기하셔서 놀랐어요ㅋㅋㅋㅋ 오디와인, 머루와인 시음해보고 표정이 애매하자 사장님께서 어떤 와인 좋아해요? 단 거?라고 물어보셔서 고개를 끄덕이자 어떤 와인(세 번째 특이한 그림 그려져있는 와인도 맛있었는데 결론적으론 다른 와인을 사서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요...ㅠ)과 메론와인을 맛보게해주셧는데 네... 사버렸습니다 메론와인ㅋㅋㅋㅋㅋ 와인에서 이런 맛있는 과일 맛이 날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지금 집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한국에선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와서 남편이랑 아껴먹기로 했어요ㅋㅋㅋ) 그렇게 복숭아와인, 메론와인, 수박리큐르를 사서 왔습니다ㅋㅋㅋㅋㅋ
(이즈미르와 산토리니 사이에 아테네에 들어갔지만 정말 저녁에 잠만 자고 아침에 일찍 산토리니 들어가는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따로 여행지라고 적진 않겠지만 숙소는 Apartments Tina FREE 였습니다. 공항 - 숙소 왕복 픽업해주셨어요. 아!! 숙소가 정말 커서 깜짝 놀랐답니다.)
다섯 번째 여행지는 산토리니♥ (2박3일)
네 저희 갔습니다 산!토!리!니! 차장님께서도 진짜 고생 많이 하셨어요.(진짜 감사드립니다!!!!♥) 이스탄불에서 여행하는 동안 산토리니에 대한 안전을 구글에서 그리스 현지 기사로 계속 확인했어요. 왜냐면 한국에서는 2주 동안 강진이 이어졌다는 기사 이후에 후속 보도가 없었고, 차장님께서 추후 일정 픽스라는 엄청난 제안을 해주셨고, 산토리니 호텔이 살아있었고, 남편이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에 그리스 현지 기사로 확인했어요. 정말 다행히도 여진이 계속되지 않아서 계획했던대로 휴교령이 풀려서 학생들이 등원을 하고 있고, 그리스 당국도 지진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는 기사를 접해서 차장님이 연락오시자 마자 산토리니로 정하고 산토리니로 향했습니다. (차장님께서 진짜 고생하셨어요, 호텔만 살아있을 뿐 산토리니 왕복 비행기 티켓, 픽업기사님과의 일정까지 급박하게 변경해 주셔야했거든요. 진짜진짜 감사합니다 ♥)
다섯 번째 숙소 Aspaki Exclusive
체크인때부터 호텔 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어요. 체크인 시간보다 많이 일찍 도착해서 아직 방 정리가 안되어 있었는지 짐 맡기고 이아마을 둘러보고 오라고 해주셔서 호텔에서 짐을 맡겨두고 이아마을을 둘러봤어요. 숙소에서 이아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이 곳 저 곳 다녀보고, 맛집도 알려주시고, 버스정류장도 알려주셔서 미리 다녀와봤어요. 체크인 시간 전인데 왓츠앱으로 연락와서 숙소 준비되었다고 해서 알려주신 맛집에서 점심먹고 체크인시간보다 미리 체크인했어요. (해외나가시는 분들 왓츠앱 미리 깔아두시면 좋아요!!!)

방에 가보니 웰컴 와인 한 병과 다과가 준비되어있었어요.
자쿠지가 있는 숙소였답니다.

포카리 CM송이 자연스럽게 나오죠?ㅋㅋㅋㅋ 숙소가 블루돔 뷰더라구요. 저희 부부 사진 진짜 안찍는데 여기서 엄청 찍었어요ㅋㅋㅋㅋ



쉬린제에서 산 와인 마시면서 이아마을 선셋을 보고 있으니까 그동안 마음 고생하던게 싹 사라지더라구요.(이야마을에 선셋 뷰포인트도 있는데 저희 부부는 숙소에서 보기로 했어요) 자연재해라 어쩔 수 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언제 또 산토리니 가볼 수 있을지 기약도 없고.... 그런데 산토리니 들어와서 선셋을 보고 있다니!!! 사실 행복하고 황홀하고 그동안 마음 고생하던 것도 생각나서 눈물이 살짝 났는데 남편이 '행복한데 왜 울어~' 하더라구요. 사실 틀린말은 아니지만 행복함과 안도감의 섞여서 그랬다는 건 나중에 말해주었답니다 ㅋㅋㅋㅋ 사진에 이아마을 선셋의 황홀함이 다 담기지 않아서 그게 아쉬워요.




숙소가 블루돔 뷰라서 저희 사진도 엄청 찍고 블루돔 사진도 엄청 찍었어요ㅋㅋㅋㅋ 다들 블루돔 뷰포인트 찾아가시던데 숙소가 블루돔 뷰 이거 최고지 않습니까?



피라마을도 다녀왔어요. 3월초 산토리니는 성수기가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없고 문을 연 식당이나 상점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가보고 싶었던 산토리니를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었거든요. 식당들이 문을 많이 열진 않았지만 아예 열지 않은 건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상점도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건 아니라 저희가 원하는 기념품들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천천히 피라마을도 즐기고 왔답니다. 피라 세 개의 종도 천천히 보고 사진찍고 왔구요. 당나귀 조형물도 봤어요. 가파른 언덕과 계단이 많은 산토리니 특성상 당나귀가 짐과 사람을 날랐다고 해요. 피라에는 동키택시가 있다고해요. 실제로 이아마을에서 오픈준비중인 숙소에서 당나귀를 이용해 짐을 나르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 여행지는 아테네♥ (2박3일)
마지막 숙소는 Athesense
체크인하자마자 남편이랑 '차장님이..... 엄청 좋은 숙소를 해주셨어'였어요. 깔끔한데 조리가 가능한 숙소였고 아크로폴리스 뷰였어요. 튀르키예랑 산토리니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 많이 먹어서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저흰 한국사람이었구요ㅋㅋㅋㅋㅋ 매운게 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 아시안 마켓에서 라면을 사다 끓여먹었어요. 여행지에서 먹는 라면 진짜 맛있더라구요ㅋㅋㅋㅋ

숙소에서 보이는 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 신전) 뷰예요. 저녁에 조명을 켜서 더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낮에 가서 본 파르테논 신전이에요. 관광객 분들이 많더라구요.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 당햇어요. 그리고 지중해 쪽 가시는 분들은 꼭 선글라스 챙기세요. 전 유럽분들이 왜 선글라스 끼고 다니나 했는데 안끼면 눈 부셔서 못다니겠더라구요.

디오니소스 극장이에요. 등받이가 있는 곳이 vip석이라고 해요.

아테네 학당도 다녀왔어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 조각상 뒤에 아테나와 아폴론의 조각상이 있는데 왜 이렇게 배치가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조각상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보면서 '플라톤은 우리로 치면 학장님과 같이 있는거잖아.....? 좀 싫겠는데...'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어요(제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걸로 알고 있어요)

제우스의 신전 오래전 지진으로 기둥이 무너진 걸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해요. 뒤쪽에 신전 기둥이 많이 남아있는 쪽은 복원작업으로 구조물들이 많이 있어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아테네도 냥냥이 천국입니다♥
이렇게 해서 13박15일의 튀르키예&그리스(산토리니)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후기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떠날 예정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출국 전에도 여행 중간에도 한국시간과 6시간 시차로 인해 밤 늦으시간인데도 연락주시고 상황 체크해주시고, 산토리니가 안정되어 산토리니로 가겠다는 저희를 위해 크레타로 변경된 항공권 바로 산토리니로 변경하고 픽업까지 다시 바로 예약해주시고.... 장금화차장님 아니였다면 한 번 뿐인 신혼여행.... 산토리니 못가서 후회 가득할 뻔 했어요. 혹시라도 장금화차장님이 담당자가 되신다면 걱정마시고 허니문이든, 가족여행이든, 친구와의 여행이든, 모녀여행이든 아무튼 모든 여행 걱정말고 떠나세요~ 또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전 고민하지 않고 블루여행사와 함께 할거랍니다. 지금은 여독에 조금은 골골거리지만 튀르키예랑 그리스(산토리니)사진 보면서 또 여행 떠날 날을 기대해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