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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Trave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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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신혼여행!)
작성자
이**
작성일
2025-11-20
조회수
161





















뉴질랜드 남섬 여행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한 장면 한 장면이 또렷하게 떠오를 만큼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퀸스타운에 도착했을 때 공항을 나서자마자 보였던 풍경은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될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첫날 잠깐 들렀던 퀸스타운 공원도 너무 예뻐서, 벤치에 앉아 바람만 맞아도 여행 온 기분이 확 났습니다. 도시는 작은데 분위기가 진짜 평화롭더라고요.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점점 커지는 전경을 보는데, 이게 현실인가 싶었어요. 정상에서 본 퀸스타운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고, 루지도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바람 가르며 내려오는 동안 아무 걱정도 안 들고 그냥 신나기만 했습니다.

 

다음날 갔던 밀포드 사운드 투어는 길이 꽤 길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유리 지붕 버스로 햇빛이 들어오고 길마다 풍경이 바뀌니까 이동하는 시간마저 여행 같았어요.

크루즈에서 본 폭포와 바다로 이어지는 경관들은, 정말 잊기 힘든 장면들이었어요.

렌터카를 받아 마운트쿡으로 가던 날, 푸카키 호수 근처에서 사 먹은 연어는 아직도 생각날 만큼 맛있었어요. 풍경 보면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후커밸리 트래킹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고, 비가 많이 와서 구름다리를 건너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마운트쿡을 보는 순간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그리고 테카포에서의 하루는 완전 힐링 그 자체였어요. 호수 색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맑고 예뻤고, 언덕 위에 있는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카페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였어요.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오래 머물고 싶었어요. 숙소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별을 볼 수 있었는데, 테카포 밤하늘은 정말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그렇게 누워서 하늘만 보고 있는 시간이 여행 전체에서 가장 평온한 순간이었어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피쉬 앤 칩스 가게도 방문했는데,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아주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캐슬힐과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이어지는 일정도 좋았고, 남섬은 정말 실망시키는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다시 간다고 해도 같은 루트를 그대로 반복하고 싶을 만큼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계획부터 여행 중까지,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던 장금화 차장님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 도와주셔서 신혼여행 잘 다녀올 수 있었고,

다음 여행에도 꼭 연락드리겠습니다!